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경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친 신모씨(28)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의원 3곳을 압수수색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16일) 신씨에게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의원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신씨 처방 기록 등을 확보했다. 신씨가 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3종을 투약한 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경찰은 18일 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중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약물운전) 혐의로 구속송치한다.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선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