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강남권 단지 잇달아 청약 서울 거주 우선… 다자녀 특공 예외 청약 예치금 요건 등 미리 갖춰야
무더위 속에서 청약 시장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위주로 청약 흥행 단지가 속속 나타나면서 경쟁률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1순위 청약에 4만1344명이 몰려 1순위 평균 98.4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죠. 7월 분양한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 경쟁률은 162.7 대 1을 기록했죠.
점수가 높은 청약통장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입지로 관심을 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3차’ 아파트에서는 84점 만점에 단 1점 모자란 83점이 전용 84㎡A 기타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청약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 빨간펜에도 청약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남아 있는 수도권 주요 청약 단지를 비롯해 청약 전 알아야 할 기본 준비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23개 동(최고 35층), 2678채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578채가 일반분양으로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3.3㎡당 일반 분양가는 50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봅니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총 245채 중 79채가 일반분양에 나섭니다. ‘청담르엘’도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총 1261채 중 176채가 일반분양 예정인데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청담역도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초구에서는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는 10월쯤 후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체 641채 중 292채가 일반분양으로 나옵니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권이고 한강이 가깝습니다. 내년 1월 준공이라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기간이 짧습니다. 자금 마련 계획을 잘 세워야 하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Q. 경기 거주자는 서울 주요 청약 단지에 당첨될 수 있나요.
“경기나 인천 거주자도 지원은 할 수 있지만 당첨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경기 및 인천)에 거주하면 1순위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청약 신청자 중 같은 순위 내에 경쟁이 있을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인 서울 거주자가 우선합니다. 이번 래미안 라그란데 청약처럼 주요 단지는 대부분 1순위 마감이 이뤄질 텐데요. 만약 1순위끼리 경쟁이 붙으면 서울 거주자가 우선하기 때문에 경기나 인천 거주자는 가점이 높더라도 당첨되기 어렵습니다.
거주지역 우선 공급 요건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해당됩니다. 단 다자녀 특공은 제외입니다. 경기, 인천 거주자도 서울 거주자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공공분양주택에 대해서 다자녀 특공 지원이 가능한 자녀 수 요건을 2명으로 낮추기로 했는데요. 민간 아파트 청약에도 같은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니 제도 변화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네요.”
Q.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난 이후 서울로 이사해도 될까요.
Q. 청약통장 예치금을 모집공고 당일 넣어도 되나요.
“먼저 청약통장 예치금 요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거주자는 전용 85㎡ 이하 300만 원, 전용 102㎡ 이하 600만 원, 전용 135㎡ 이하 1000만 원, 모든 면적 1500만 원 등이 예치돼 있어야 합니다. 만약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모집공고 당일까지 예치금을 넣어도 됩니다. 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은 모집공고 전날까지 예치금 요건을 만족시켜 놓아야 합니다. 청약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통장에 예치금을 넣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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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