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현충원서 14주기 추도식 박지만-노재헌 씨 첫 참석 예정 각종 행사서 회동 잦아진 2세들 “통합과 연대의 시대정신 확장”
18일 열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14주기 추도식에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4인의 아들이 함께 참석한다.
17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DJ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65)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64),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58),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50) 등이 참석한다. 박 회장과 노 이사장이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DJ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73)은 추도식 인사말에서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국민 통합은 DJ의 핵심 정신 중 하나였다”며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이 추도식에서 함께 자리한 모습만으로도 통합에 대한 의미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DJ 추도식에는 전직 대통령 아들들 외에 추모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추도사를, 여야 대표는 추모사를 각각 준비한다. 정부를 대표해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자리한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 명도 참석한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