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여야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당은 이 후보자를 방송 정상화 적임자로, 야당은 언론장악을 위한 인사로 각각 규정하고 있어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 점수를 변경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말 지명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과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대해 대대적인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임을 부각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청문회에 앞서 사보임을 진행하며 전열도 가다듬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학폭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기 위한 저격수로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강득구 의원을 과방위로 배치했다. 국민의힘은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을 과방위에 투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