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카발케이드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150만 유로(한화 약 22억 상당) 전액을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이 수익금은 이탈리아 오스티아 포넨테 지역에 위치한 줄리아노 다 상갈로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수익금 기부는 페라리가 지원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사업 ‘내가 원하는 공간(Lo Spazio Che Vorrei)’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목표는 교육 빈곤 퇴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교육 및 사회적 허브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학교 건물의 외부 공간을 야외 교육에 적합한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초기 공동 설계 단계에서는 학생과 지역 기관뿐만 아니라 전문가, 교사, 학부모가 새로운 교육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버려져 있던 공간이 학생, 교사, 교직원 및 가족을 포함해 약 900명의 커뮤니티를 위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학습환경인 녹색 교실로 새롭게 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카발케이드는 페라리의 두가지 영혼인 ‘열정’과 ‘헌신’을 상징하는 행사”라며 “페라리 애호가들에게는 페라리 모델이 제공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기념하는 시간인 동시에 페라리가 선정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시칠리아 타오르미나 학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와 발맞춰, 페라리는 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한국을 방한한 베네데토 비냐가 페라리의 이러한 교육 관련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한 학생 중 일부는 올해 하반기 중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본사에 초청되어 제조 시설을 견학하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