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르면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후쿠시마민유신문, 후쿠시마주오TV 등 현지 지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 후 귀국하는 19일에 최종 조정에 들어간 뒤 22일 관계 각료가능성이 크게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방류 시기는 8월 말~9월 초가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방류 시기를 정한 뒤, 개시 전에 일본 어민 대표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등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해양 방류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현지 어민들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오염수 담당 각료들과 만났던 자리에서 줄곧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 정부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