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도착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방미 직전 부친상을 당한 윤 대통령에게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 앞서 윤 대통령의 숙소로 조화와 애도의 뜻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며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며 “‘안보 동맹’이란 ‘재난 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