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 312기 2278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경찰청 유튜브
두 딸의 어머니, 검도 국가대표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의 신임 경찰관 2278명이 탄생했다.
18일 경찰청은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신임 경찰 312기 2278명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졸업생 중 공개경쟁 채용 인원은 1984명(101경비단 62명 포함)이고, 경찰행정학과·사이버수사·안보수사·재난사고·무도·학대예방 등 14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 인원은 294명이다.
졸업생 중 종합성적 최우수자에게 돌아가는 대통령상은 여정호 순경(25)이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인 이주형 순경(28)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인 정인석 순경(35)이 받았다.
졸업생 가운데 아버지와 형에 이어 경찰관이 된 조용수 순경(26)은 “아버지와 형을 보며 경찰관이라는 꿈을 키운 만큼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딸을 키우며 경찰 시험을 준비한 조효준 순경(33)은 “딸 둘을 키우면서 생업에 종사하며 공부하던 수험생 생활을 지나 대한민국의 경찰이 됐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배우려는 의지로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검도 국가대표 출신인 이화영 순경(29)은 “검도라는 한 길만 달려왔던 제 인생이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한다”며 “무도 정신과 체력을 바탕으로 올곧은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제16회·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해 대통령 체육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는 초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