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 정의당 전주시의원(뉴스1/DB)
새만금 잼버리 관련 책임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이 무리한 대회 준비 과정과 정치권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소속 한승우 전북 전주시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하진 전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정치권의 잘못된 욕심(탐욕)이 잼버리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적절하지 않은 장소인 새만금에 유치한 것도 문제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시급하게 갯벌을 매립한 것도 문제”라면서 장소 선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전대회 성격인 프레잼버리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것은 물론 코로나19도 원인이었지만 무엇보다 야영장 부지를 매립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었다”며 “이는 전북도와 정부도 2021년에는 프레잼버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 대회를 앞두고 프레잼버리를 통해 새만금 야영장을 제대로 점검했다면 이 같은 파행운영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게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처음부터 새만금 잼버리는 사기였다. 그리고 새만금 간척사업도 사기였다”며 “새만금은 인간 탐욕과 어리석음, 분노가 낳은 곳”이라며 “잼버리 파행을 부른 새만금의 현실을 이제는 제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 위원장과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환경운동가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당선돼 현재 전주시 의회 상반기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