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사천 앞바다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강릉시가 난파선, 장갑차, 탱크 등 인공 구조물을 넣어 해중공원을 조성해 놨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스텔라호는 2020년 길이 약 60m의 러시아 트롤어선을 수심 30m 바닥에 가라앉혀 놓은 포인트다. 2020년에 보았을 땐 철제 구조물 그 자체였는데, 최근 3년 만에 다시 들어가 보니 갑판과 선실에 산호와 홍합, 멍게가 자라고,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수중 생태계가 형성돼 있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