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鄕歌) 연구에 업적을 남긴 국어학자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펴낸 ‘향가해독법연구’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 향가를 해독하는 새 방법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운론을 중심으로 국어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국어학개론’(1965년) 등의 저서와 150편이 넘는 논문을 남겼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유족으로 딸 정아 씨, 아들 용한 준한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5시 반. 02-970-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