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매매가 0.01%↑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2개월 만에 하락 국면을 벗어났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달 연내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면서 지난해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서울 구로, 성동, 용산, 종로, 중구는 하락세를 멈췄고, 서대문과 중랑은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도 지난달보다 가격 상승 폭이 커지며 아파트값 반등을 견인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분기 이후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들며 7월에는 연내 최저 낙폭(-0.06%)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7월 서울 상급지 고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면, 이후 집값 회복 국면 인식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돼 상승지역이 늘며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인천지역의 아파트값도 함께 견인하며 반등지역이 더 넓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