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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또 새 변이 ‘피롤라’ 출현…WHO ‘감시변이’로 지정

입력 | 2023-08-21 13:11:00


코로나19 새 변이로 BA.2.86이라는 것이 출연해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밀접하게 모니터링하는 ‘감시변이’(VUM)로 지정했다. 이 변이는 ‘피롤라’(Pirola)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20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BA.2.86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4개 나라에서 검출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우려변이’(VOC), ‘관심변이’(VOI), 감시변이로 분류한다. WHO가 감시변이로 지정하는 것은 이 변이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역학 리뷰, 그리고 확산 추적을 요청하는 의미다.

감시변이는 현재까지 BA.2.75, BA.2.86, CH.1.1, XBB, XBB.1.9.1, XBB.1.9.2, XBB.2.3 총 7종이다. 관심변이는 3종으로, XBB.1.5, XBB.1.16, EG.5다.

BA.2.86이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로 교수는 “BA.2.86은 오미크론의 출현 이후 세계에서 목격된 가장 놀라운 코로나19 변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 해도 알파, 델타, 오미크론 창궐 때 만큼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BA.2.86은 피롤라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WHO는 우려변이에 그리스 알파벳 이름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관심변이나 감시변이는 WHO가 붙인 그리스 알파벳으로 된 공식적 이름이 없고 (영어 알파벳과)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변이의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JPWeiland로 통하는 사람은 피롤라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자신을 과학자라고 소개한 그는 “피롤라는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의 이름”이라면서 “(그 존재가) 매우 독톡해서 그 이름을 따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