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르면 오늘 방문규 인선 발표 후임 국무조정실장엔 방기선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사진)을 지명하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이르면 22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개각이 거론된 3, 4개 부처 등을 포함한 개각을 순차 단행해 집권 2기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임 산업부 장관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28회의 방 실장은 기재부에서 재정정책과장, 예산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달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동시 지명이 거론되다 막판에 제외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공급망 협력 등 한미일 3국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했다. 차기 국무조정실장 후보로는 방 1차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이 불거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에 대한 인사 조치도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주례회동에서 윤 대통령에게 차관급인 이 청장에 대해 사실상 해임인 인사 조치를 건의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