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한류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13 뉴스1
DJ 소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 현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22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공연 관객이었던 2명은 전날 오사카부경에 출두,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모두 20세 남성으로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고, 다른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사 주최사인 ‘트라이하드 재팬’은 오사카부경에 남성과 여성 관객 3명을 강제 추행과 폭행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
오사카부경은 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등을 범죄 혐의를 파악, 구체적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DJ 소다는 전날 밤 자신의 SNS에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고 편향적이며 남성 중심적이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자신이 당한 성추행에 대해, 일각에서 노출이 많은 복장이 원인이었다는 논란이 일자 소신을 밝힌 것이다.
22일 DJ 소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원인은 노출이 많은 섹시한 옷차림이 아니라 가해자”라며 “왜 피해자게에 원인을 전가하는가. 나는 가해자도 2차 가해를 하는 사람도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가 피해 사실을 밝히자 일각에선 당시의 복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2차 가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DJ 소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52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디제잉과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