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00대기업 재고 자산 10% 증가 IT·전기전자 업종 재고자산 58조1877억 재고자산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D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지난해 동기보다 10% 정도 증가했다. 당초 예상보다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디고 재고가 줄지 않아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보고서에서 재고자산을 공시하고 전년 상반기와 비교 가능한 196개 기업들의 재고자산 변동현황을 분석해 22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151조5295억원에서 올 상반기 166조465억원으로 14조5170억원 증가했다.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재고자산인 100조3510억원에 비해서는 65.5%나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감산을 단행했으나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10.7%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재고자산 32조75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9조2621억원으로 6조5089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2조3159억원에서 2조5635억원이 증가해 4조8794억원으로 110.7%나 늘었다.
재고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식음료 부문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업종의 19개 기업들 중 풀무원식품, 대상, 대한제당 등 3개 기업을 제외한 16개 기업들의 재고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 상반기 재고자산은 3조5465억원에서 올해 4조6426억원으로 1조961억원, 30.9% 증가했다.
재고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9686억원(-59.1%)이 감소하며 가장 많은 금액이 줄었다.
이어 SK에너지(-8469억원·-39.9%), LG전자(-7393억원·-13.7%), 포스코홀딩스(-6795억원 감소·-9.2%), 고려아연(-4187억원·-34.2%), 삼성물산(-3550억원·-12.1%), LG화학(-3417억원·-5.1%), 효성티엔씨(-3339억원·-47.9%), GS칼텍스(-3201억원·-16.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