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신협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동남아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도 사건의 용의자 A 씨가 20일 동남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와 공조해 검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강도는 18일 낮 12시경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헬멧을 쓴 채 소화기를 뿌리고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강도가 지인의 차량을 이용한 점을 파악하고 지인을 참고인으로 조사해 A 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에는 당시 4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점심시간이라 남녀 직원 1명씩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남자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확인한 뒤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행히 사건 당시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해당 신협 측은 사건 발생 뒤 곧바로 영업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