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수사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보여줘"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기재된 파일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모씨가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증거라며 특검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조작 주범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징역 4년을 검찰이 구형했다는 것은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검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말씀드렸다”며 “꼭 주가조작 관련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은 징역 4년을 구형했는데 정작 대상자인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역시 특검이 필요한 것 같다. 국민의힘은 특검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민씨에게 징역 4년형을 구형했다. 민씨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기재된 파일을 작성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