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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파일’ 작성자 징역 4년 구형에 “특검 추진해야”

입력 | 2023-08-22 10:59:00

"김건희 여사 수사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보여줘"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기재된 파일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모씨가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증거라며 특검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조작 주범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징역 4년을 검찰이 구형했다는 것은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검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말씀드렸다”며 “꼭 주가조작 관련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8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해서 민모씨에 대해 검사가 징역 4년을 구형했다”며 “민씨는 김건희 주가조작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은 징역 4년을 구형했는데 정작 대상자인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역시 특검이 필요한 것 같다. 국민의힘은 특검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민씨에게 징역 4년형을 구형했다. 민씨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기재된 파일을 작성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