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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9종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외래)과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호흡기 외래 환자 중 아데노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월 3주(29주) 13.7%에서 8월 2주(32주) 28.5%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최근 5년간(2018~2022년) 8월 2주(32주차) 기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253명→292명→22명→12명→62명→636명’의 추이를 보였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입원 환자 중 0세~6세 이하가 8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안과(85개소)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최근 3년간(2020~2022년) 같은 기간 대비 유행성 각결막염이 높게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 0~6세 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