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 가능성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원로들이 협치를 복원하자는 차원에서 8월 내 여야 대표 만남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이번에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상견례 이후 5개월 만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로 11명이 모인 ‘3월회’는 전날 모임을 갖고 이달 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주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3월회는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이 주도하고 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김 대표를,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 대표와 각각 접촉 중이다.
양측은 그간 만남을 추진했지만 정국 경색으로 번번히 무산됐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3월 상견례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찾았다. 당시 양측은 민생 법안 통과에 공감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후 간호법 제정안, 방송법, 노란봉투법 등 각종 쟁점 법안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각을 세웠다.
그러다 여야 대표는 6월 정책 대화를 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이에 양당은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조율에 나섰지만, 난항을 거듭하면서 흐지부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