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감기 증상과 눈병 등을 동반해 ‘눈곱 감기’로도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6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9종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외래와 입원환자에서 모두 증가했다.
1차 의료기관 77개소를 표본감시한 결과, 호흡기 외래환자 중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29주차(7월 16~22일) 13.7%, 30주차 21.2%, 31주차 24.1%, 32주차 28.5%로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발생 현황.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12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636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제공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 교체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 및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올해 32주차(8월6일~12일) 연령대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이어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과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를 통해 위생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