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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마니노프’, 10월 대만 진출…1500석 극장 오른다

입력 | 2023-08-22 11:43:00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오는 10월 대만에 진출한다.

22일 제작사 HJ컬쳐에 따르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오는 10월13일부터 22일까지 타이페이 공연 예술 센터 그랜드 시어터에서 공연한다.

1500석 규모의 타이페이 공연 예술 센터는 대만의 대표 공연장이자 명소다. 2021년 미국 CNN 스타일 웹사이트에서 선정한 가장 기대되는 세계 신축 건물 8개 중 하나에 선정된 바 있다.

작품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악가 ‘라흐마니노프’가 ‘니콜라이 달’ 박사와 만나며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라흐마니노프의 1번 교향곡부터 총 17개 넘버로 구성됐다.

올해는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과 서거 8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기념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했다.

대만 무대에는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유덕, 안재영, 정욱진, 김현진, 니콜라이 달 역에 유성재, 김경수, 임병근, 정동화가 출연한다. 박유덕, 안재영, 김경수, 정동화는 초연부터 이미 5번의 시즌에 참여했다. 여기에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 피아니스트 김여랑과 조영훈 그리고 현악 4중주의 선율이 감동을 더한다.

대만 공연 관계자는 “‘라흐마니노프’는 대만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현지 방송에서도 소개되기 충분한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HJ컬쳐는 2014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등을 선보여왔다. ‘빈센트 반 고흐’는 2017년 일본에 라이선스로 수출됐고, ‘라흐마니노프’는 2018년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징, 칭다오, 시안 등 중국 13개 지역에서 공연했다.

지난해에는 대만 공연 제작사 씨 뮤지컬과 협력해 뮤지컬 ‘어린왕자’를 100% 레플리카로 수출했고, 지난 3월부터 재공연해 11월까지 대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