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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 첫 만루포·300안타 달성…20-20 보인다

입력 | 2023-08-22 11:47:00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첫 만루홈런…시즌 17호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 달성에 홈런 3개 남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20홈런-20도루 기록에 홈런 3개 만을 남겨뒀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김하성이 터트린 대포는 만루포였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36개 홈런을 기록했는데 만루 홈런은 처음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300안타 고지도 밟았다.

김하성이 시즌 17호 홈런을 날리면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도 가까워졌다. 이번 시즌 도루 28개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0으로 소폭 올랐다.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와 맞대결을 벌인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고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2, 3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외야 좌측으로 타구를 보내며 김하성이 득점을 올렸다.

2회 1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웨더스의 시속 96.6마일(155.5㎞) 직구를 통타해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출루를 추가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4회 1사 1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상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 60승 66패가 됐고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