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동한 음식은 재냉동 말아야 개인위생 준수…어패류 등 관리 철저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는 식중독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많은 비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식재료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식약처,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민건강보험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중독 예측지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 지역을 식중독 경고 단계로 설정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식중독 주의 단계다. 주의 단계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중간 단계라는 의미로, 경고 단계보다는 위험도가 낮지만 식중독 예방에 힘써야 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조리음식은 중심부까지 75도(어패류 85도)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고 외부로 운반할 때는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한다.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폭염, 폭우, 홍수 등으로 인한 식중독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조리 전후와 화장실 사용 시에는 비누 등을 이용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채소류의 경우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근 후 3회 이상 세척하고, 과일류는 과일채소용 세척제로 표면을 씻고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어패류 및 그 가공품, 햄버거나 김밥과 같은 복합조리식품, 달걀·메추리알 등 난류와 그 가공품 등에서 식중독 발생 확률이 높아 조리와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식품별 보관 온도를 준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냉장은 5도 이하, 냉동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하며, 한번 해동한 식품은 재냉동해서는 안 된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토록 하고, 남은 음식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또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아깝다는 생각으로 보관하지 말고, 바로 폐기해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