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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적 드론 가상 침공…을지연습 실제훈련 방불

입력 | 2023-08-22 16:01:00

9개 관계기관 대 테러 합동훈련...긴급복구 및 적 섬멸




“테러범과 드론에 의해 대청댐 일부가 파괴돼 긴급 대응과 응급 복구가 필요하다.”(수자원공사 대청댐 지사)

“경찰특공대와 공군의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테러범을 사살하고 푹발물도 처리 완료했다.”(17전투비행단, 충북경찰특공대)

22일 오후 대청댐 수문이 파괴되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가상훈련이 대청댐에서 진행됐다.

이날 을지연습 실제 훈련에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육군 37사단, 충북소방서, 충북경찰특공대, 육군 13특수임무여단, 17전투비행단 등 관계기관이 총동원됐다.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인 대청댐을 대상으로 적 특수작전부대 침투와 적 드론의 폭격으로 대청댐 수문이 파손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실감 있는 훈련을 위해 군 장갑차와 헬기, 대형 및 소형 드론, 초대형 스크린 등을 설치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대청댐은 대전과 충청지역 450만 명의 식수원으로 하루 425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중요 국가시설이다. 적으로부터 최고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응하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

적의 침투와 공격으로 대청댐 일부 수문이 파괴되자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등 9개 관계기관은 합동 섬멸 작전과 함께 긴밀하게 긴급 복구 훈련에 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훈련을 마치고 난 후 “대청댐은 대한민국 중심의 중북지역에 있는 국가안보 중요 시설이다”면서 “적의 가장 먼저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공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제 육군 37사단장은 “충청지역에는 전략 자산이 상당히 많이 있다. 적의 드론 공격의 위협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강평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양상이 이어지면서 범 지구적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면서 “관계기관 모두가 참여해 실제 댐에 드론 테러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이를 유기적으로 협력해 테러와 수문 파괴에 따른 위기 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