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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혁신은 어려움 극복하는 유일한 정답"

입력 | 2023-08-22 16:26:00


최신 기술 동향 및 하드웨어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3 (이하 DTF 2023)이 22일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올해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은 ‘혁신의 상태(The State of Innovation)’를 주제로 진행되며,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APJ) 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아울러 24개의 브레이크 아웃 세션과 인프라스트럭처 그룹 솔루션 전시,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및 게이밍 전시가 조합된 DTF 2023 솔루션 엑스포가 함께 진행돼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APJ) 사장 / 출처=델 테크놀로지스


이번에 전시되는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 그룹은 델의 서비스형 포트폴리오인 APEX와 가상화,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가 결합되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군인 HCI, 델의 ECS 오브젝트 스토리지, 델 파워프로텍트 제품군, 델 파워 스위치 등 산업용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86인치 4K 터치 모니터 및 델 5680 워크스테이션 등으로 진행된 미팅룸, 미래의 사무실 환경, 카페, PC 액세서리, 게이밍 브랜드 ‘에일리언웨어’의 제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피터 마스 총괄 사장 “모든 아이디어가 현실화하도록 기술 지원할 것”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APJ 사장이 말하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핵심 과제는 인공지능, 멀티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업무 환경, 그리고 보안이다. 인공지능의 경우 최근 기업 환경에서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를 지원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생성형 AI인 ‘델 프로젝트 헬릭스’를 제안한다. 프로젝트 헬릭스는 델 파워엣지 XE9680 서버 및 파워 스케일 스토리지, 인텔 제온 CPU와 엔비디아 H100 GPU 기반의 솔루션으로, 그 자체로 생성형 AI를 처리할 수 있다.

피터 마스 총괄 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다섯가지 핵심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 출처=IT동아


멀티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플랫폼, 공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소프트웨어, 일반 PC 장치 전반에 걸쳐 동작하는 델 에이펙스(APEX)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안한다. 델 에이펙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레드헷, 가상 컴퓨팅 환경인 VMware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델 테크놀로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과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린 PC 제품군이 사용되는 업무 환경, 그리고 미국 국방부를 비롯한 30여 개의 기관으로 구성된 보안 생태계 ‘포트 제로(Fort Zero) 프로젝트’ 등을 각각 소개했다.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APJ 사장은 “다섯 가지 주요 혁신은 장애물이 아닌 기회의 영역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기술을 통해 AI의 발전을 지원하고, 고객이 멀티 클라우드에 걸쳐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하고, 민첩하게 보안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생산적으로 장치를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인프라스트럭처부터 컨슈머 제품을 한 자리에서 접하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에서 솔루션 엑스포가 개최됐다 / 출처=IT동아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의 솔루션 엑스포(EXPO)는 델 인프라스트럭처 및 스폰서 부스를 비롯해 국내 파트너사 서밋과 다양성 및 포용성을 실천하는 우먼 인 테크놀로지 세션, 컨슈머 제품군용 솔루션 엑스포, 클라우드 관련 스폰서 부스가 진행됐다. 엑스포 중앙에 마련된 델 인프라스트럭처 부스에서는 HIC 제품군의 파워플렉스, 브이엑스레일(VxRail), 델 스토리지 제품군의 파워맥스나 파워스토어, 유니티XT를 비롯해 프로젝트 헬릭스에 해당하는 델 파워엣지 XE9680과 파워엣지 R7625 등의 제품도 모두 전시되었다.

부스 주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인텔, AMD, 레드헷, 엔비디아 등의 글로벌 기업은 물론 다올TS나 본정보(Boninfo), 메가존클라우드 등의 국내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그밖에 에일리언웨어 부스에서는 에일리언웨어 m16 및 m18, 오로라 R15가 전시되었고, 미래의 업무공간 부스에서는 델 프리시전 7960 파워와 델 울트라샤프 32 4K 비디오 컨퍼런싱 모니터, 델 프로 웹캠을 비롯한 액세서리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부스 전면에 델 솔루션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도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은 델 티타늄 스폰서인 에스넷시스템 부스 / 출처=IT동아

아울러 컨벤션센터 전면에는 NHN클라우드, 나무기술, 에스넷시스템이 델 솔루션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 및 자체 기술을 각각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 부스가 별도로 마련된 이유는 최근 인공지능은 물론 기계 학습, 엣지 컴퓨팅, 빅데이터 등으로 인해 주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NHN 클라우드의 경우 금융, 마케팅, 게임에 걸쳐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소개에 나섰고, 델 테크놀로지스 티타늄 파트너인 나무 기술 역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 ‘칵테일 클라우드’에 대한 소개 등을 준비했다.

델 티타늄 파트너사인 에스넷시스템 역시 델 에이펙스 기반의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신중일 에스넷시스템 수석부장은 “델 역시 글로벌 추세에 맞춰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장비 구매 없이 대여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면서, “델이 하드웨어 공급 기업이다 보니 클라우드 관련 운영 체제나 콘테이너 관리 솔루션은 부재해서, 에스넷시스템에서 컨테이너 가용성이 높은 레드헷의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자체 개발 솔루션 등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어렵지만, 고성능 컴퓨팅 관심 높아져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서버 시장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우리나라는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 출처=IT동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올해 서버용 마더보드 출하량은 6~7% 감소하며, 서버 출하량 역시 최대 6%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에 국내 서버 시장 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다. 한국IDC가 발간한 국내 서버 시장 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버 시장은 2027년까지 연 7.3%씩 성장해 27년에는 4조4000억 원대 시장으로 성장하며 이는 아시아에서는 3위 규모다. 올해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의 분위기가 비교적 뜨거웠던 이유도 국내 기업 및 기관의 분위기가 긍정적 이어서로 보인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도 개회사에서 “미래는 불확실하고, 성공은 불투명하다. 확실한 것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을 가동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상황은 어렵지만, 그만큼 우리나라는 혁신 동력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할 상황이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