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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日오염수 방류에 총력 투쟁…오늘 국회서 촛불집회

입력 | 2023-08-23 08:42:00

오후 7시30분 국회 본청 앞에서 촛불집회
오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 돌입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오는 24일부터 실행하기로 함에 따라 비상행동을 선포하고 국회에서 촛불집회에 나서는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7시30분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서울시당 내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전날 일본 정부 규탄대회에서 “지금부터 민주당은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며 “정권이 국민의 안전과 영토 수호를 포기했더라도 우리 민주당이라도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 오염수 투기 중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함께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규탄대회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주도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대책위는 오는 26일까지 ‘100시간 긴급 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촛불집회 이후 2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에는 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성환 의원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국제 조약 ‘런던협약’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주말인 26일의 경우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에서 총집결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에 따른 안전한 먹거리와 급식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제도 개선, 실천방안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