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전망…내일부터 올해 수능 원서접수 이과 비율 1994학년도 1차 50.2%, 작년 50.0% 통합수능 도입 후 '이과 쏠림'…작년 기록 깰 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과생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 이과생 비율이 5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994학년도부터 올해까지 포함한 31년치 수능 중 최고치다.
2004학년도 수능까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접수생을 구분해 발표했다. 이 기간 자연계열 최고 비율은 1994학년도 1차시험 50.2%였다. 1994학년도 처음 도입된 수능은 첫 해에만 1년에 2번 치른 뒤 이듬해 1년에 1번으로 변경됐다.
종로학원이 올해 수능에서 이보다 높은 51.5%를 전망한 근거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수험생들의 ‘이과 쏠림’ 추세에 있다.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등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 대입에 활용되는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다는 입시업계 분석에 따라 학습량이 많더라도 이른바 ‘이과 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첫 해인 2022학년도 30.0%였던 국어 ‘언어와 매체’ 응시율은 이듬해 35.1%로, 같은 기간 수학 ‘미적분’ 응시율은 39.7%에서 45.4%로 늘었다. 과학탐구 응시자도 48.9%에서 50.0%로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인 올해 ‘언어와 매체’와 ‘미적분’ 응시율 모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언어와 매체’ 40% 이상, ‘미적분’ 50% 이상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