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 벽지 등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신축 아파트 이 정도는 기본이죠? 구경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진행한 아파트 사전점검을 갔다가 곳곳에서 하자를 발견했다.
A씨는 “경남 사천에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이게 맞나 싶다. 아파트 이슈 많은데 담당 공무원이 공사를 관리 감독도 안 하고 공사 관계자 말만 듣고 입주민을 양아치 취급하는데 민원을 제기해도 국토부에 얘기해도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 않아서 억울하다”고 밝혔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벽지와 문틈에 곰팡이가 끼어 있거나 새시가 깨지거나 갈라진 모습이 담겼다. 공용 욕실, 부부욕실 등에는 누수 흔적이 있고, 지하 주차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 창호가 창틀에서 빠져 거실로 추락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창틀이 여기저기 갈라지고 깨져 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만약 체격이 왜소한 여성이 문을 잡고 있었다면 충분히 밖으로 추락 가능하다. 문이 떨어지는데 사람이 순간적으로 문을 잡지 놓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창호에서 창틀이 빠지고,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지하 주차장. (보배드림 갈무리)
한편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사천시에 사용승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