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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출구 누워있던 20대 차에 깔려…“술취해 기억 안나”

입력 | 2023-08-23 14:20:00


23일 오전 4시16분경 부천시 괴안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남성이 승합차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부천소방서 제공) 뉴스1



술에 취해 아파트 주차장 진출입로에 누워있던 20대 남성이 차에 깔려 다쳤다.

23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6분경 부천시 괴안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출구에서 남성이 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차량 아래쪽에 있는 A 씨를 확인하고 인력 13명과 장비 4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얼굴과 가슴, 허리와 골반을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술에 취해 주차장 진출입로에 누워있다가 출차하던 승합차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구조대원에게 “술에 취해 (왜 누워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걸어서 집으로 온 것 까지만 기억이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승합차 운전자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