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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마약류 노출 여부 확인하세요”

입력 | 2023-08-24 03:00:00

28일부터 보건소서 익명 검사
서울 시민 대상… 비용 전액 무료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28일부터 마약범죄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마약류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 4월 발생한 강남구 학원가 ‘필로폰 음료’ 사건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류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치료를 돕겠다는 취지다.

검사 대상은 마약류 노출 여부 확인을 원하는 모든 서울 시민이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 6종을 발견할 수 있는 마약류 간이 키트 소변검사로 진행된다.

검사는 은평구보건소 2층 진단검사의학실에서 익명으로 이뤄진다. 결과는 상담 시간을 포함해 30분 내에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따라 비밀이 보장된다.

검사에서 마약류가 검출될 경우 본인 의사에 따라 최종 검출 확인을 위해 서울시 은평병원에서 2차 확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2차 검사는 실명 예약 후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익명 검사를 통해 마약 노출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피해자의 신속한 사회 복귀와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