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구단’ 양키스, 올해 AL 동부지구 최하위…41년 만의 9연패 악몽까지 캐시먼 단장 “이번 시즌은 대참사…실망하고 좌절했다” 24일 워싱턴 꺾고 10연패 면해…저지, 3홈런 활약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이 이번 시즌을 ‘참사’로 규정했다.
24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은 대참사다. 확실히 충격이다”며 참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양키스는 올해 처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일까지 시즌 전적 60승65패 작성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다. 이대로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지구 꼴찌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차는 17경기나 된다.
캐시먼 단장은 팀의 심각한 부진에 대해 “부끄럽다”며 “우리는 매우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양키스 단장을 맡아온 캐시먼 단장은 지난해 12월 4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2022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은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9-1로 승리 9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1913년 이후 110년 만에 10연패에 빠질 뻔했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양키스 애런 저지가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여전히 AL 동부지구 최하위(61승65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9.5게임 차로 밀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