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NC 페디 홈런왕 경쟁자로 꼽혀
뜨거운 순위 다툼만큼이나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앞에서 MVP 레이스를 이끄는 이들은 한화 이글스 노시환(23)과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다.
2019년 프로 입단 후 유망주에 머물던 노시환은 올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홈런 선두를 달리면서 타점과 장타율(0.574) 부문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66로 1위에 올라있다.
MVP 등극을 위해 노시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를 넘어서야 한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KBO리그는 중단되지 않는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노시환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사이 경쟁자들은 KBO리그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팀이 하위권에 머무는 것도 MVP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는 42승6무56패로 9위에 그친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최고 투수로 떠올랐다.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0.47를 거두는 등 올 시즌 21경기 15승5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 1위, 탈삼진 2위(139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디는 진기록 도전으로 MVP 레이스에도 힘을 얻고 있다.
노시환과 페디 외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도 눈여겨 볼만 하다.
2019년 KT, 2020년 두산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 품에 안긴 알칸타라는 23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2.23의 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3위(132개)로 페디에 밀리지만 이닝은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많은 145⅓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의 능력을 가늠하는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8차례로 역시 1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