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커지는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 등 무기 구매에 약 4조원을 추가로 지출할 예정이다.
대만 정부는 이미 내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통계청은 내년 국방비를 943억대만달러(약 3조8882억원) 늘린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안은 의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대만은 지난 21일 내년도 국방비 총액을 GDP의 2.5%에 해당하는 약 6068억대만달러(약 25조4730억원)로 책정한 바 있다.
이는 올해보다 4.5% 늘어난 수치이며, 대만 국방비가 6000억대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예산안을 보고받으며 “대만은 계속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 많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