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함께 찾아온 패션 브랜드 전시
무척이나 무더웠던 올여름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패션 브랜드에서는 각종 패션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이제 패션은 패션만으로 한계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마케팅은 패션과 예술을 접목하는 경험 마케팅입니다. 예술과 브랜드의 컬래버로 새롭게 재해석된 패션을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브랜드의 역사와 스토리를 통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아이텐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들이 준비 중입니다. 곧 불어올 가을바람과 함께 패션 전시에 한 발자국 디뎌볼까요. 패션 브랜드의 감성적인 패션과 아트전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재해석을 통한 미학적 작품을 만나보고,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창의적인 발상과 혁신의 발자취를 느껴보세요.
패션전시
이제 패션은 소비가 아닌 소통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패션 전시 방문을 통해 구매뿐 아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도 있는데요. 예술 작품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하우스는 핫한 거장의 작품과 패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럭셔리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을 느끼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쇼핑과 함께 다양한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패션하우스카페
요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핫플’로 떠오는 곳이 있는데요. MZ세대의 ‘SNS 인증숏’ 성지로도 유명한 패션하우스 카페입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공간을 미각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감각적인 분위기와 힙한 패션피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주 사적이면서도 은밀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중 MZ세대의 담백한 입맛을 사로잡은 독일 빵집 ‘브르트 아트’와 MCM의 컬래버인 M.Cafe(Munich Cafe·사진)는 힙한 분위기로 젊은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 인원이 가득한 곳을 탈피해 럭셔리 감성을 편안하게 경험하고 브랜드와 좀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럭셔리 브랜드의 품격을 즐기면서 패션의 감각을 피부로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패션 전시를 보셨다면 다음은 패션하우스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도 한 잔하시는 건 어떠세요?
패션아트전시
패션 브랜드는 자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경계를 뛰어넘은 아트와의 컬래버한 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럭셔리 패션하우스 MCM HAUS는 숨(SUUM) 프로젝트와 함께 10월 22일까지 ‘MCM × 잉카 일로리’ 아트 전시(사진)를 여는데요. 세계적인 아티스트 잉카 일로리는 복합 문화적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는 아티스트로, 유쾌하면서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긍정적인 메시지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공감과 상생’이라는 주제로 일로리의 재해석이 담긴 의자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의 업사이클 프로젝트와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패션아카이브전시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특수 가공 소재의 테크웨어로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스톤아일랜드는 역사와 혁신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를 다음 달 5일부터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41 스튜디오에서 진행합니다. 스톤아일랜드 특유의 빈티지한 색감과 엄선된 초기 제품들, 첨단의 섬유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로토타입 리서치 시리즈까지. 스톤 아일랜드의 뚜렷한 방향성과 철학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스톤 아일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의 혁신적인 디자인의 역사를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색다른 기회입니다.
패션아트페어전시
시대를 초월한 패션 아이콘 레디이 디올(Lady Dior)의 특별한 역사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 ‘Lady Dior Celebration’ 전시회가 다음달 2일부터 서울 성수동 콘셉트 스토어에서 시작합니다. 현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를 기념해 꿈과 감성의 미학을 담은 이번 전시는 상징적인 한국 아티스트 24인의 디자이너가 재해석한 작품과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입는 패션’을 넘어 ‘즐기는 패션’의 시간입니다. 예술 작품과 패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션 전시로 올가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술과 브랜드 철학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패션을 한층 친숙하게 만나보실 수 있는 기회를 즐겨보세요.임승희 인덕대 방송뷰티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