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의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새로운 형태의 직업교육 학교를 도입하는 건 중등직업교육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특성화고 입학자는 5만9000명으로 2012년(11만1000명)보다 47% 줄었다.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진로 미결정자 비율도 2008년 8.5%에서 2021년 26.4%로 증가했다.
마이스터고가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이지만 재학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등 확대가 어려운 면이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 수가 적은 기존 특성화고가 지역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하도록 협약형 특성화고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감이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 과정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실버산업, 전통주·전통가옥, 용접 등이 교육부가 예시로 든 협약형 특성화고가 할 수 있는 분야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