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9세 여성 300명 대상 내달부터 시술비 절반 지원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자는 20∼49세 여성 300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시술비 지원은 올 3월 발표한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미래 출산 가능성에 투자하는 가장 현실적인 저출생 대책”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비 등 총 비용의 50%를 최대 200만 원까지(생애 1회)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동결난자 보관료, 입원료 등 부대비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 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손보협회는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에 40억 원을 기부할 방침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