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기록적인 분기 실적도 증시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죠. 다우지수 –1.08%, S&P500 –1.35%, 나스닥 –1.87%.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영향이었죠. 엔비디아는 23일 장 마감 뒤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3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월가의 예상치(111억5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놀라운 실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단 0.1%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는데요. 미라마캐피털 설립자인 맥스 바서만은 “마치 뉴스에 팔아치우는 것과 같다”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엔비디아는 엄청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찬물을 끼얹기 전에 약간의 이익을 얻고자 했을 겁니다.”
지난해 8월 잭슨홀 미팅에 참가했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P 뉴시스
“시장 참여자들은 내일 잭슨홀 발표가 변동성을 촉발하는 데자뷰로 작용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이 뭐라고 말하는 우리는 그들이 금리인상 야구경기에서 대략 8회 또는 9회에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시장 가치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작은 소음이 시장을 무너뜨릴 수 있다.”(미라마캐피털 설립자 맥스 바서만)
“적어도 2024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존 베일, 닛코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
*이 기사는 2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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