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5·워싱턴 내셔널스)가 결국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수술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스트라스버그의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언론은 스트라스버그가 오는 9월10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스트라스버그는 2010년부터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며 구단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월드시리즈 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2019년 7년간 2억45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투수 최고액에 계약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장기 계약 후 4년간 31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고작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