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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한동훈 절반은 정치인, 출마할 듯…노원병 미공모는 이준석 배려”

입력 | 2023-08-25 09:50:00


한동훈 법무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는 상수이며 당이 서울노원병 조직위원장을 공모하지 않는 건 이준석 전 대표 배려의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 의원은 25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전날 자신이 신청한 서울 마포갑 조직위원장 선정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마포갑이 마지노선”이라며 마포갑 출마를 위해 기존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를 떠났기에 다른 선택지는 없고 끝까지 마포갑 출마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강특위가 이준석 전 대표의 노원병 등 4곳에 대해 추가 공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내년 총선 공천 때 원샷으로 풀기 위한 것”이라며 총선 공천 때 곧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언행 때문에 당원권 정지가 돼 있다. 그런데 청년들에 대한 소구력이 있고 중도에 상징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이준석 전 대표도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로 애정 어린 충고를 하는구나 이러한 마음이 와닿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2021년 6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 News1 DB


이에 진행자가 “노원병을 비워둔 건 이준석 전 대표 언행관리 차원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를 배려한 것이다. 만일 배려 안 했다면 다른 사람을 공모하지 않았겠냐”며 당이 이 대표에게 기회를 준 셈이라고 했다.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스타성이 있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 바람을 일으킬 지에 대해선 “한 장관에 대한 팬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중도 확장성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한다”며 “한동훈 장관이 거기까지 과연 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고 정확한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한 장관도 절반쯤 정치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만일 장관을 그만두고 나서 변호사 개업을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냐”며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한 장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봤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포럼 창립식을 가졌고 이 자리에 김기현 대표 등 많은 당내인사가 참여한 일에 대해선 “총선이 멀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그런 행사를 통해서 본인의 존재감을 국민들한테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서울에서 출마하는 건 처음부터 예견됐던 부분이다”며 당의 자산 중 한명인 나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 뛰어들어 붐업 조성에 나름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