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설 명절(22일)을 맞아 일꾼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5일 선군절 63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건설 업적은 강대한 우리 국가와 더불어 끝없이 빛날 것이다’ 제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선군’ 업적을 선전했다.
선군절은 김 위원장의 핵심 통치이념이었던 선군정치를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인민군 근위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현지지도한 날을 선군정치의 시작으로 삼고 2013년부터 이날을 국가명절로 지정했다.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부대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의 선군 업적으로 ‘현대적인 무장장비’를 갖추게 된 것을 꼽았다. 신문은 “현대적인 무장장비는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군 건설 영도의 전 기간 국방공업 발전에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기울여 인민군대가 그 어떤 적과의 대결에서도 백전백승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위대한 선군장정의 그 길 위에서 조선노동당의 혁명공업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우리 공화국이 핵보유국으로 솟구치게 됐다”라며 김 위원장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 반열에 올려놨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우리의 국가방위력은 오늘 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강력한 실체로 위용 떨치고 있다”라며 “절대병기들을 마음 먹은 대로 생산해내는 강력한 국방공업과 그 어떤 형태의 전쟁도 능숙히 치를 수 있는 가공할 공력력을 갖춘 최정예 혁명강군”이라고 전투력을 과시했다.
신문은 2면에서도 김 위원장이 야전솜옷 한벌을 고난의행군 시기부터 10여년 입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얇아진 솜옷으로 스며드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국수호의 사명감을 더욱 가다듬었다”라고 칭송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