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7/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 착오적인 투쟁과 혁명,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 간에 어떤 대립과 갈등, 또 건설적인 경쟁 이런 것들이 벌써 한 200여 년 전부터 있어왔다.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빗대어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수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과 자기와 가족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고, 진보는 우리 사회 현실을 감안해서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책임에는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강하게 드라이브 걸 때에는 책임도 개인에게 더 많이 귀속되는 것이고,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다 보면 그를 위해서 개인의 자유는 조금씩 양보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디나 자유와 책임이라는 것, 권리와 의무라고 하는 것은 늘 함께 다니는 것”이라며 “이 모두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를 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더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는 것이, 그리고 우리가 함께 이 지구에서 사는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가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우리가 통합해야 되는 목적이자 방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통합의 기가 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2년차 위원회는 국민통합에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며 “위원회가 국민통합에 제대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인정받고 칭찬받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