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9살 때부터 혼자 살았다. 신문배달 60부가 내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
개그맨 김시덕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김시덕은 ‘눈물 젖은 빵’에 대한 사연을 놓고 출연자들 중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히며 어린 날을 회상했다.
김시덕은 사생아로 태어났다고 밝히며 “저는 부모님이 책임감 없으셨다. 내가 태어나자 아버지는 아버지 본인 가정으로 가셨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원은 “9살부터 혼자가 됐는데, 어린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그는 “사실 운동을 그렇게 잘 못하는데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을 들었다. 이유는 학자금을 면제해줬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김시덕은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을 먹고 살았다. 2평짜리 자취방에서 신문 배달, 페인트 공장 일, 건설 현장 일을 했다. 그렇게 살면서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고 답했다.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08년에는 승무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