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망자 115명…"1000명 넘을 수 있다" 사망자 최종 확정까지 몇 개월 걸릴 전망
하와이 당국이 마우이섬 화재로 실종된 38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주 전 발생한 마우이섬 라하이나 화재 사건 사망자는 최소 115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이에 더해 실종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사망자수가 몇 배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라하이나에서는 아직도 실종자 수색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와이 당국은 실종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 가운데 생존한 사람이 있다면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자들은 앞서 아직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최대 1000명에서 1100명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화재로 인한 사망자 명단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앞으로 수 개월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실종자 친척들이 사망자 유해와 비교할 유전자를 제출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제출된 유전자 정보는 사망자 신원확인에만 사용하고 다른 정부 데이터베이스에는 입력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마우이 당국자들은 화재 현장에서 처음으로 숨진 어린이 토니 타카푸아(7)의 신원을 확인했다. 기존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대부분 노인들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