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성은 27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출한 주변 해역에서 방사성 물질 트리토늄(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환경성은 이날 도쿄전력이 오염 처리수를 해양 방출한 이래 처음 실시한 해수 모니터링 조사에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기준 하한치를 밑돌아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 지나 오염 처리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환경성은 25일 오전 주변 해역의 11개 지점에서 해수를 채취했다.
환경성은 오염 처리수 방류 개시 이래 3개월 정도는 주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출 전부터 시행한 정밀 분석도 병행하며 2개월 후 관련 결과를 공표한다.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환경상은 “억측과 소문(風評)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객관성, 투명성, 신뢰성 높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1차로 17일간에 걸쳐 오염 처리수 7800t 정도를 바다에 흘려보낸다. 2023년도에는 오염 처리수 전체의 2.3%에 상당하는 3만1200t 정도를 4차례로 나눠 방출한다.
한편 도쿄전력은 모니터링을 1개월 동안 매일 실시해 다음날 분석결과를 공표한다. 미리 정한 ‘방출정지 판단 레벨’에 달하는 수치가 나올 경우 즉시 오염 처리수 방류를 중단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