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내달 獨서 유럽 최대 가전쇼-모터쇼… 삼성-LG전자 동시 출격

입력 | 2023-08-28 03:00:00

IFA, 9월 1~5일
삼성, 맞춤형 푸드통합 플랫폼 공개… LG, 세탁-건조 결합한 新가전 전시
IAA, 9월 5 ~10일
삼성, 차량용반도체-배터리 등 선봬… LG “진보된 모빌리티 생태계 제시”



9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3’이 개막한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의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을 선보인다. 각 사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3’과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나란히 출격한다. 두 회사는 IAA에 나란히 첫 출사표를 내고 미래 먹거리인 전장 무대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FA 2023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히며 올해 99회 차를 맞는다.

올해 IFA에는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난 약 2100곳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불참했던 하이센스, TCL 등 중국 가전 업체들이 대거 복귀한다.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1위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IFA에 참여해 다양한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개막 전날인 이달 31일 베를린 현지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전시 콘셉트와 현지 마케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도 공개한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9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3’이 개막한다. LG전자는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Go’를 각각 올해 IFA에서 선보인다. 각 사 제공

LG전자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 Go’를 비롯해 스탠바이미,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등 최신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생활가전 분야에선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이용자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IFA에 이어 9월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2023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처음으로 참가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명칭을 변경한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 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하며 BMW, 포르셰,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자 전장 고객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최근 대형 글로벌 모터쇼 참가를 하지 않는 기조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불참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이 IAA에 참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과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이미지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배터리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체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독일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납품한 바 있으며 삼성SDI는 BMW를 배터리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IAA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참가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9월 4일 프레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조 사장은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 사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달 초 뉴스룸을 통해 “처음으로 IAA 모빌리티에서 미래의 차량 내 경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한층 진보된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