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H는 가장 엄정한 처분을 받게 될 것"
경찰이 서울 수서역세권 지역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건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8일 LH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경찰청을 시작으로 같은 달 25일 경기북부·경남 경찰청이 잇따라 진주 LH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서울경찰청 역시 수서역세권 지역 아파트 철근 누락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LH가 수사 의뢰한 건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사 진행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철근이 누락된 경위와 또 다른 ‘철근 누락’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철근 누락 관련 LH 부서와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LH는 처음엔 15곳에서 철근 누락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추가로 5곳의 철근 누락 아파트가 추가로 밝혀지면서 LH를 향한 국민 불신이 커졌다.
국토부는 전날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해 10개월 영업정지 추진키로 하면서 발주청인 LH에 대해서도 “건설 관련 법률에서 정하는 행정처분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날)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며 ”LH는 가장 엄정한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