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프랭클린’이 세력을 키우며 북미로 북상 중이다. 프랭클린은 오는 30일 버뮤다에 상륙한 뒤 미국 동부 해안에 접근할 예정이다. 2023.08.27.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갈무리)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프랭클린’이 세력을 키우며 북미로 북상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프랭클린은 북대서양 버뮤다에서 남서쪽으로 약 855㎞ 떨어진 부근에서 시속 약 13㎞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현재 최대 풍속은 시속 155㎞다.
프랭클린은 오는 30일 버뮤다에 상륙할 예정이며 최대 풍속도 시속 177㎞ 이상으로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NHC는 전했다.
최대 풍속이 178㎞가 넘어가는 3등급부터는 대형(major)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데, 이때는 빌딩에 금이 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의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NHC는 설명했다.
NHC는 프랭클린이 이날 대형 허리케인으로 강화해 조만간 “미국 동부 해안 일부에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파도와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뮤다 기상청은 프랭클린이 최고 풍속 시속 233㎞에 달해 “재앙적 수준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위험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카리브해에서 북상 중인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도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오는 29일 플로리다 서해안 등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과 해일을 일으킬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