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28일 개막

28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제49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개회식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노관규 순천시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내빈들이 품질혁신을 응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국내 최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49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28일 전남 순천시 순천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막해 5일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 전남도(도지사 김영록),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산업 현장의 품질개선 우수사례 발표와 심사를 통해 혁신의 주역인 품질분임조를 격려하는 산업계 전국체전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대회에서 선발된 273개 팀, 2500여 명의 분임원들이 참가하여 우열을 가리는 경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전남 순천에서 열리기에 다양한 관람객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리 만나는 우수 품질분임조
품질분임조는 전국 9000여 사업장의 5만3000여 팀이 품질경영추진본부인 한국표준협회에 등록되어 있다. 연간 14만여 건의 문제를 해결하며 원가절감, 품질·생산성 향상 등 약 3조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 품질경쟁력 향상에 일조하여 변화하는 산업계의 트렌드를 리딩하는 산업계 품질 혁신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올해 참가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는 비전으로 개선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에 이어 총 3팀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그중 ‘안전제일’ 분임조는 당사 문제해결 방법론 ‘CUBE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소형 전지 핵심 공정인 코팅 공정에서 도포두께, 도포량, 표면 문제를 개선하여 부적합품률을 34.3%(연 7억1000만 원의 절감 효과) 감소시켰다. 또 이를 중국 난징 전극 공정에 확산 전개하여 2021년 대비 약 43.4% 매출 상승에 기여하며 2022년 총매출액 25조5896억 원을 달성하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활동으로 소형 전지 글로벌 1위 선두 주자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 다양한 부문의 자율적인 개선 활동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품질 경쟁력

이번 대회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업무 환경을 반영하고 성과 중심의 품질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심사기준 개편 및 간소화로 더욱 자율적인 방식으로 개선 사례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출전하여 경쟁하였던 자유형식 부문을 ‘제조’와 ‘서비스’로 구분하여, 기업 특성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며 ㈜제이비솔루션, 콜마비앤에이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스바이오메드 기업이 출전하였고, 첫 도전임에도 각 지역 예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 품질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남도·순천시에서 개최되는 산업체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각 기업의 품질분임조들이 성과를 뽐내어 경쟁하는 산업체전이자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품질인들 간 교류가 진행되는 축제의 장이다. 신산업 블루 이코노미, 에너지 융복합 산업으로 지역특화 뉴딜을 추진하는 전남도, 우주 산업생태계를 준비하면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순천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첫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 발표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대면으로 진행되며 발표를 앞둔 분임조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품질 혁신 활동에 더 큰 열정을 갖도록 격려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대회의 발표심사는 총 16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부문별 성적에 따라 금·은·동메달을 선정한 후 11월 22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