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상의-무협, 플랫폼에 입점 추진 단체급식-추석선물 권장 홍보도 HD현대, 사내식당에 메뉴 추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국산 수산물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계가 소비 촉진 지원에 나섰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운영하는 ‘중소기업복지플랫폼’에 수산물 판매 업체들을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수협중앙회를 통해 요청이 들어오는 수산물 판매 업체들에 플랫폼 입점 기회를 줄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로 국산 수산물을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이달 초 최태원 상의 회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만나 국내 기업과 수산업계의 상생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별 기업도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HD현대는 전국 사업장의 사내 식당 86곳에 최근 판매가 부진한 어종인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룹 전체의 사내식당 이용자 수가 하루에 약 5만5000명에 달해 연말까지 수산물 추가 소비량이 1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 관계자는 “농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대량 구매에 나서 왔다”며 “양식 우럭이나 전복 판매가 저조하다고 전해 들어 최근 수협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0일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급식업체와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